2016년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40일 유럽여행 갔을 때 스위스 인터라켄을 갔었습니다.
그때는 어리기도 했고 각자 일하며 여행을 준비한 거라 진짜 말 그대로 자유여행이었습니다.
그냥 퇴사하고 유럽에 간다는 사실에만 들떠있어 여행지에 도착해서 어디 갈까? 하면서 즉흥적으로 움직였습니다.
그 후 7년이 흘러 다시 스위스로 9일 여행을 갑니다.
남편이랑 저는 계획을 야무지게 짤 자신이 없어서 패키지여행으로 결정했지만 이번엔 스위스에 대해 좀 공부해 보고 출발하려 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나를 위한 스위스 알아가기입니다.
스위스에서 들리게 될 곳을 하나하나 찾아봐야 하는데 오늘은 그냥 스위스가 어떤 나라인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 스위스 연방(The Swiss Confedration)
시차: 한국과 7시간 차이(한국이 7시간 빠릅니다)
수도: 베른(Bern, 14.3만 명)
주요 도시: 취리히(Zurich, 43.6만 명), 제네바(Geneva, 20만 명), 바젤(Baselstadt, 20만 명), 로잔(Lausanne, 14.7만 명), 루체른(Luzern, 8.2만 명)
면적: 41,293㎢ (한반도의 약 1/5) 세계 134위
인구: 8,796,669명(2021년) 세계 100위
언어분포: 독일어(62.6%), 프랑스어(22.9%), 이탈리아어(8.2%), 로망슈어(0.5%)
종교분포: 가톨릭(35%), 개신교(23%), 이슬람교(5%), 기타(37%)
정부형태: 내각책임제의 연방공화국(26개 칸톤으로 구성)
국경일: 8월 1일(건국기념일)
국가원수: 7명의 각료가 입각순서에 따라 윤번제로 1년 임기 수행(2023년도 대통령: 알랭 배르세(Alain Berset) *내무장관 겸직
국제기구 가입: UN(2022년 9월 10일 가입), ILO, FAO, UNESCO, WHO, ICAO, UPU, ITU, OECD 등
GDP(국내총생산): 8,128억 6,693만 달러 세계 20위 (2021년)
화폐단위: 스위스 프랑(CHF, Fr) 1 CHF = 1,432.29원 (네이버 환율 글 작성 시 기준)
주요 산업: 금융, 기계, 화학·제약, 보험, 관광
스위스 대통령은 7명의 각료가 입각순서에 따라 1년 임기로 업무를 수행한다는 건 너무 신기한 것 같습니다.
▶ 지리
- 유럽대륙 중앙에 위치하고 국토 75%가 산과 호수로서, 남동부 알프스산맥, 북서부 쥐라산맥, 알프스·쥐라산맥 사이 중앙고지 등 3개 지대로 나뉩니다.
- 북으로는 독일, 서로는 프랑스, 남으로는 이탈리아, 동으로는 오스트리아 및 리히텐슈타인 등 5개국과 총 1,858km에 걸쳐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내륙국입니다.
- 동서 간 최대 거리는 348km, 남북 간 최대거리는 220km이며, 최대고도는 4,634m(Monte Rosa), 최저고도는 193m(Lego Maggiore)입니다.
- 알프스·쥐라 산맥에서부터 깊은 계곡들이 이어져 레만호, 보덴호, 뇌샤텔호 등 다수의 호수가 있습니다.
- 고지대에서는 연간 6~7개월 적설이 있고 2,500m 이상의 설선은 빙설원 또는 빙하지대이며 알레치 빙하의 길이는 23km이고, 면적은 82㎢으로 유럽에서 가장 큽니다.
▶ 기후
- 유럽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으로 해양성·북유럽성·지중해성·대륙성 등 4개 기후권이 교차합니다.
(연평균 기온은 8~10℃이며, 4계절이 있으나 계절별 기온차가 적어 온난한 편입니다)
- 강우량은 북부 평지의 경우 연평균 1,000mm, 남부 산악지역의 경우 2,000mm이며, 일조시간은 연 1,500~1,600시간입니다.
- 스위스 기후의 가장 큰 특징은 푄형상으로 이는 푄 바람이 불어 가는 방향의 산맥 쪽에 온난하고 건조한 기후를 유발합니다. (특히 북향 푄은 북부에는 강풍을, 남부에는 집중 호우를 종종 유발)
▶ 스위스의 유네스코 세계 유산
1. 세계문화융산 (9개)
- 상갈렌 수도원 (1983년 등재)
카롤링거 시대 수도원의 완벽한 예시인 상갈렌 수도원은 8세기부터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수도원 중 하나였습니다. 612년 아일랜드 수도사 갈의 은둔처로 시작된 이곳은 발전을 거듭하여 747년 오트마르 수도원장 시기 베네딕트회 수도원이 되었고 820년경 고즈베르트 수도원장 시기 증축하여 황금기를 열었습니다.
특히 수도원 도서관은 풍부한 장서를 보유한 것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으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양피지에 그려진 건축 도면 등 8세기부터 지속된 수 세기 간의 기록물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 위스타이어 성 요한 베네딕트회 수녀원(1983년 등재)
스위스 동남부 그라우뷘덴 계곡 마을 뮈스타이어에 위치한 수녀원은 카롤링거 시대 기독교 수도원 재건 운동의 증거입니다. 9세기초에 그려진 성서의 82개 장면을 담은 중세 프레스코화가 수녀원의 대표 유산이며, 로마 네스크 양식의 프레스코화와 치장 벽토 세공인 스투코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샤를마뉴 대제의 명으로 775년 세워진 이곳은 베네딕트회 수도사를 위한 곳이었으나 12세기 초 수녀원으로 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카롤링거 시대에 지어져 현존하는 몇 안 되는 건축물입니다.
- 베른 구시가지(1983년 등재)
12세기 아레강이 U자형으로 감싸며 흐르는 언덕 위에 형성된 이래 베른은 수 세기 간 예전 모습을 지키며 발전해 와 오늘날 도시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오늘날의 구시가지는 대부분 18세기에 재건된 것이지만 중세의 도시 구조를 보전하여 당시 건축약식을 볼 수 있는 훌륭한 자산입니다.
베른은 스위스 연병과 베른의 수도로 쥐라산맥과 알프스산맥 사이의 고원지대입니다. 12세기에 세워진 이후로 베른은 넓고 좁은 길로 구획을 잘 나눠 효율적인 도시의 모습을 갖추었고, 6km에 달하는 유럽에서 가장 긴 15세기 아케이드와 각기 다른 디자인의 16세기의 분수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1848년 스위스 연방의 수도가 되면서 베른 시내에 대규모 공공시설을 지으면서도 중세의 도시 구조를 그대로 지키며 개발, 현대화되었기에 여전히 후기 바로크와 초기 중세양식을 따른 도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훌륭한 자산입니다.
- 벨린초나 3개의 성과 성곽 (2000년 등재)
15세기 대표적인 군사 건축물이자 알프스 전역의 유일한 중세 군사 건축물로서 지형을 잘 활용해 세워진 대규모의 건축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성곽으로 도시 전체를 둘러싸 보호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 라보 보도밭 (2007년 등재)
제네바 호수 북쪽 브베에서 로잔까지 완만한 언덕 위 30km나 이어지는 라보의 포도밭은 하늘과 호수, 포도밭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계단식으로 호수까지 뻗어있는 이 포도밭에서는 돌담의 열기, 호수에 반사된 햇빛, 태양의 직사광선에서 오는 세 가지 열기로 포도가 자랍니다.
- 알불라/베르니나 레티셰 철도(2008년 등재)
래티셰 철로는 알프스의 가장 험준하고 아름다운 구간을 수많은 터널과 고가로 통과하며 승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지형상 고립된 중앙 알프스 지역을 바깥과 이어줌으로써 산간 지역에 사회 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904년 개통된 67km의 알불라 구간은 42개 터널과 144개 다리를, 61km의 베르니나 구간은 13개 터널과 52개 다리를 지납니다. 이 구간은 20세기 초 알프스의 험준한 지형을 극복하고 풍광과 어우러지게 건설되어 건축·기술적 가치가 뛰어납니다.
- 라쇼드퐁/르로클 시계도시 계획 (2009년 등재)
쥐라산맥의 외진 곳에 위치한 두 마을은 지리 조건상 농업이 어려웠고 17세기부터 시계 산업이 시작돼 19세기 초 큰 화재로 소실된 지역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시계 제조를 염두해 설계되었습니다. 시계 기숙자들의 작업장과 주택이 줄이어 들어섰고, 19세기 후반부터 공장이 그 옆으로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시계 제작을 위해 작업실이 빛이 드는 방향으로 가면서 부엌이 주택 중앙에 위치한 것이 이 지역 주택의 특징입니다. 집 안에 빛을 더 들이기 위해 정원을 없애고 기존의 집들보다 더 높게 건설되기도 했습니다. 두 마을이 연계하여 시계 제조라는 하나의 산업을 위해 계획되어 지어진 점이 특별하며 이 지역은 여전히 시계 제작으로 유명합니다.
- 선사시대 알프스 수상가옥 (2011년 등재)
기원전 5천 년에는 5백 년 사이 호수가, 강가, 습지대에 지어진 111개 수상 가옥 흔적은 신석기, 청동기 시대 알프스 지역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유산입니다. 보존 상태가 좋고 고고학적으로 가치가 높아 6개국 937개 유적 중 111개가 등재되었으며 그중 56개가 스위스에 분포합니다.
- 르코르뷔지에의 건축 작품 (2016년 등재)
스위스 내 두 개의 작품 Villa <Le Lac>과 <La Clarte>을 포함, 아르헨티나, 벨기에, 독일, 프랑스, 인도, 일본에 있는 총 17개의 작품이 르코르뷔지에의 현대 건축에 대한 탁월한 기여를 인정받아 2016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르코르뷔지에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입니다.
스위스 레만 호수를 낀 Vevey 근교에 있는 Villa <Le Lac>은 1923년 작품으로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가장 실험적이고 사적인 작업물로 알려져 있으며, 1932년 지어진 제네바의 공동주택 <La Clarte>는 철근 구조와 긴 수평창을 가져 그의 현대 건축의 5원칙이 잘 드러남과 동시에 중산층 거주 공간에 혁신을 가져온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2. 세계자연유산 (4개)
- 알프스 융프라우-알레치 (2001년 등재)
유럽 내 가장 넓은 빙하 흔적을 포함한 알프스 고대지대로, 면적만 8만 헥타르에 달하여 방대한 생태계를 간직한 곳입니다. 2천~4천만 년 전 융기가 시작되어 아프리카판의 4억 년 된 결정질암을 가지고 있으며, U자 빙하계곡, 권곡빙하, 빙퇴석 등에서 시간에 따른 빙하 융해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어 생태학적, 생물학적 가치가 높습니다.
아름다운 풍관으로 수많은 예술과 문학의 배경이 되어왔으며 스포츠와 관광 산업에서도 빠질 수 없는 지역입니다.
- 산 조르지오 (2003년 등재)
루가노 호수 옆 피라미드 모양의 산 조르지오는 2억 4천만 년 전 트라이아스기 바다 화석이 양적 질적으로 모두 뛰어나 전 세계의 연구 대상입니다. 암초의 융기로 바다에서 석호가 되면서 파충류, 어류, 쌍각류, 암모나이트, 극피동물, 갑각류 등 해양 생물이 번성했고, 육지 기반의 동식물과 곤충류 화석도 풍부하게 발견되었습니다.
- 사르도나 지각 표층 (2008년 등재)
스위스 북동부 글라루스, 상갈렌, 그라우뷘덴 주가 만나는 지점에는 3,000m가 넘는 사르도나 지각 표층 지역의 산악 지대가 펼쳐집니다. 두꺼운 암석층이 밀리면서 그 위로 얇은 암석층이 생겨나며 생성된 지형이 매우 입체적이고 장엄합니다.
보존 상태가 훌륭하고 생성 과정을 관찰하기 쉽게 솟아난 덕분에 오래전부터 지금까지도 여전히 수많은 지질학자의 연구 대상입니다.
- 카르파티아 및 유럽의 기타 지역에 생육하는 고대 및 원시 너도밤나무 숲(2021년 등재)
2007년 카르파티아 원시 너도밤나무 숲과 독일의 고대 너도밤나무 숲으로 등재되었던 동 자연 유산은 카르파티아 및 유럽의 기타 지역에 생육하는 고대 및 원시 너도밤나무 숲으로 2011년, 2017년, 2021년 유산의 경계가 확장 등재되었습니다.
너도밤나무는 중부 유럽의 가장 중요한 개체 중 하나로 다양한 기후와 지리적 조건에 적응하며 성장하는 특성상 그 생태적 중요성이 큰 의미를 가짐에 따라 유네스코 자연유산을 등재되었습니다.
스위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된 곳 중 여행할 때 들리는 곳이 있는지 패키지 일정을 다시 확인하고 자료를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스위스 글 적성 시에는 패키지 일정을 보면서 글을 작성해 봐야겠습니다.
* 참고
- 외교부
- 스위스 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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