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관리

[근로자 건강관리] 당뇨병 관리 방법

원뉴 2023. 3. 28. 14:16
반응형

고혈압에 이어 일반건강검진 결과로 사후관리를 많이 하게 되는 당뇨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당뇨병은 만성질환 중 하나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당뇨병이란?

체내에서 흡수된 포도당이 세포에서 에너지로 쓰이기 위해서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합니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이 우리 몸에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혈액 속의 혈당이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여서 고혈당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포도당이란?

탄수화물의 가장 작은 형태로 우리 몸에서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입니다. 포도당은 밥, 빵이나 국수 같은 밀가루 음식, 가마, 고구마, 옥수수, 과일, 설탕 등을 통해 섭취되며, 소장에서 혈액 속으로 흡수됩니다. 혈액 속의 포도당(혈당)은 인슐린에 의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거나, 간과 근육, 지방조직 등에 저장됩니다.

당화혈핵소란?

혈액의 적혈구를 구성하는 혈색소(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붙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혈당 조절 지표로서 당뇨병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당뇨병 현황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100명 중 12.7명이 당뇨병 환자입니다. 당뇨병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크게 증가합니다. 당뇨병전단계까지 포함하면 30세 이상 성인의 약 1/3 정도가 포함됩니다.

2019년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34.8%)은 본인이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특히 30세 이상 39세 이하 연령층의 당뇨병 비인지율(62.1%)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당뇨병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만성 합병증이 발생한 후에야 자신이 당뇨병을 앓는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 젊은 나이의 당뇨병 환자는 노년기에 발생한 경우보다 오랫동안 당뇨병을 앓게 되므로 합병증의 위험이 훨씬 높습니다. 따라서 젊은 연령에서의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조기 검진과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뇨병의 종류와 원인

1형 당뇨병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 세포가 파괴되어 발생하며, 주로 소아에게 발명하나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슐린이 부족하여 생기는 것이므로, 반드시 인슐린 치료가 필요합니다.

2형 당뇨병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들의 95% 이상을 차지하며, 좋지 않은 생활습관과 유전적 요인들이 함께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작용 능력이 정상보다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한 것이 특징입니다.

임신 당뇨병

임신 중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내과적 합병증 중 하나로, 임신성 고혈압, 난산, 산모의 당뇨병 발생, 분만 시 산모와 태아에게 위험을 초래하는 손상의 발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거대아. 신생아 저혈당, 신생아 골절 및 신경 손상 등 출산 전후 합병증도 유발하며, 장기적으로 자녀의 비만과 당뇨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기타 당뇨병

1형, 2형 당뇨병 및 임신 당뇨병에 해당하지 않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2차성 당뇨병입니다.

 

당뇨병의 증상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고혈당이 심한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1. 피곤함, 무기력, 체중감소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2. 허기가 져서 음식을 많이 먹게 됩니다.

3.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4.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당뇨병의 진단 기준

* 당뇨병 전단계 진단기준

- 공복혈당 100~125mg/dL (공복혈당장애)

- 경구포도당부하 2시간 후 혈당 140~199mg/dL (내당능장애)

- 당화혈색소 5.7~6.4%

 

* 당뇨병 진단기준

아래 진단 기준 중 1개 이상에 해당되면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 당화혈색소 6.5% 이상

- 공복 혈당 126mg/dL 이상

- 경구포도당부하검사 2시간 후 혈당 200mg/dL 이상

-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면서 양도 많아지며, 음식을 많이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서 아무 때나 측정한 혈당이 200mg/dL 이상

출처 대한의학회, 질병관리청

* 공복상태에서 정상혈당은 99mg/dL 이하

 

당뇨병 환자의 관리 목표

항목 관리 목표
혈당 - 공복 혈당: 70~130mg/dL
- 식후 2시간 혈당: 90~180mg/dL
당화혈색소 - 6.5% 이내
혈압 - 140/85 mmHg
지질(콜레스테롤) - LDL-콜레스테롤: 100mg/dL 미만
- 중성지방(TG): 150mg/dL 미만
- HDL-콜레스테롤: 남자 40mg/dL 이상, 여자 50mg/dL 이상

 

자기혈당 측정 방법

1. 미지근한 물에 손을 잘 씻고 건조시킵니다.

2. 손을 따뜻하게 하고 심장 아래로 향하게 하여 손가락 끝으로 피를 모아줍니다.

3. 채혈침을 이용하여 채혈합니다. (일부 제품은 시험지와 혈당측정기의 코드번호가 일치하는지 확인)

4. 통증이 가장 덜한 손가락의 가장자리를 순번으로 정하여 돌아가며 채혈합니다.

5. 채혈침을 이용하여 채혈 후, 사용설명서에 따라 혈액을 시험지에 적십니다.

6. 측정 수치를 확인하고 혈당 기록지에 기입합니다.

 

* 혈당 측정 시 주의점

- 매 시행 시마다 채혈침을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채혈 부위는 손가락의 중앙보다는 양측 측면을 이용합니다.

- 억지로 피를 짜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아래로 향하게 하여 피가 한 방울정도 맺히게 합니다.

- 채혈부위를 매번 바꾸는 것이 통증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 채혈침의 깊이에 따라 혈액량과 통증이 다르므로 적절한 채혈침의 깊이를 조절합니다.

- 시험지는 실온에 보관하며 항상 사용하기 전 유효기간과 혈당측정기의 코드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합니다.

 

 

 

당뇨병의 합병증

당뇨병을 잘 치료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혈관 합병증이 발생하여 삶의 질이 나빠지고, 사망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당뇨병은 꾸준히 치료해야 합니다.

 

1.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마비, 어지러움, 흉통, 호흡곤란

2. 당뇨병망막병증: 시력저하, 시력 상실

3. 잇몸(치주질환): 붓고 피가 남, 구취

4. 심장, 혈관: 기립성 저혈압

5. 위, 장: 소화불량, 구토, 구역, 변비, 설사

6. 비뇨생식기: 성기능 장애, 배뇨 장애

7. 당뇨병 신장질환: 소변에 거품, 부종

8. 말초혈관 질환: 운동할 때 악화되는 하지통증, 시리거나 저림

9. 당뇨병 말초신경병증: 시리거나 저림, 감각 저하, 통증

10. 당뇨병 발질환: 궤양, 괴사

 

당뇨병 환자의 발 관리 방법

1. 따뜻한 물과 순한 비누로 발을 씻은 후 잘 말립니다.

2. 신발을 신기 전에 뒤집거나 털어서 안에 이물질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3. 발바닥이나 발가락 사이에 이상이 있는지 거울 등을 이용하여 매일 확인합니다.

4. 신발을 살 때는 발이 붓기 쉬운 저녁에 사는 것이 좋고, 굽이 낮고 볼이 넓은 편안한 신발을 선택합니다.

5. 발톱은 너무 짧지 않게 일직선으로 자릅니다.

6. 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순면이나 순모 양말을 시는 것이 좋습니다.

7. 티눈이나 굳은살이 생기면 스스로 치료하지 말고 의사와 상의합니다.

8. 난방기구나 발열기구 가까이에 발을 대지 않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응급진료가 필요한 상황

1. 몸이 아프고 6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을 수 없는 경우

2. 8시간 이상 심한 설사가 지속되거나 4시간 이상 구토를 하는 경우

3. 고열(38.3도 이상)이 24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4. 혈당 300mg/dL 이상으로 지속되면서 고혈당 증상이 동반될 경우

5. 저혈당 대처 후에도 여전히 혈당이 70mg/dL 미만인 경우

 

저혈당이란?

혈당이 70mg/dL 미만이면서 저혈당 증상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높은 혈당을 유지했거나 높았던 혈당이 갑자기 떨어질 때는 혈당이 70mg/dL 이상이더라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저혈당이 잘 발생하는 원인

- 인슐린이나 경구혈당강하제의 용량이 너무 많은 경우

- 식사량이 모자랐거나 식사를 안 한 경우

- 구토나 설사가 심한 경우

- 평소보다 운동을 많이 한 경우

- 과음한 경우

 

*저혈당 초기증상

- 배가 고픕니다.

- 기운이 없고 식은땀이 납니다.

- 온몸이 떨리고 손끝이 저립니다.

 

* 저혈당 시 음식 복용

- 설탕(15g) 또는 꿀 한 숟가락(15ml)

- 요구르트(약 100ml 기준) 1개

- 주스 또는 청량음료 3/4컵(175ml)

- 사탕 3~4개

※ 단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음식 복용하지 않고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 포도당 주사를 맞게 해야 합니다.

 

당뇨병 예방과 관리 5대 생활 수칙

1.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 정기적으로 체중과 허리둘레를 측정합니다.

- 꾸준히 식사를 조절하고 신체활동량을 늘려 표준체중과 적정한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2. 규직적인 운동으로 신체활동을 늘립니다.

-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으로 최소 2일에 한 번씩, 일주일에 3일 이상 시행합니다.

- 중강도(숨이 약간 찬 느낌이 있으나, 말을 할 수 있는 정도)로 하루에 30분 이상 시행합니다.

- 운동을 시작하기 전과 후에 반드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시행합니다.

3. 균형 잡힌 식단으로 골고루 제때에 식사합니다.

- 기름으로 조리된 음식, 기름이 많은 고기는 삼갑니다.

- 생선과 들기름 같은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합니다.(불포화지방산 같은 좋은 기름도 열량은 높으므로 과다 섭취 시 살이 찔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 튀기는 대신 삶거나 굽는 요리방법을 이용합니다.

- 미네랄 및 식이섬유가 풍부한 야채가 많이 포함된 식단을 이용합니다. (채소는 하루 300g 이상 섭취합니다)

4. 좋은 생활 습관을 기릅니다.

- 적정 수면시간은 7~8시간이며 숙면을 취합니다.

- 나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찾아 즐겁게 생활합니다.

- 금연은 반드시 실천하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도 좋습니다.

- 적정 음주량은 해당 주류 잔으로 남자는 하루 2잔 이하, 여자는 1잔 이하이며 과도한 음주는 피합니다.

5.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위험 인자를 확인합니다.

- 국가건강검진을 반드시 받고 암 검진도 적극적으로 받습니다.

- 40세 이상이거나 비만인 경우에는 더 자주 받습니다.

- 40세 미만일 경우에도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1년에 1회 이상 검진을 받습니다.

- 검진을 필요로 하는 당뇨병 위험 요인

1. 과체중 또는 복부비만인 경우

2. 가족(부모, 형제자매) 중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3. 과거 검진에서 혈당이 비정상으로 나온 경우

4. 임신성 당뇨병이나 4kg 이상 거대아 출산력

5.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장 및 뇌혈관 질환을 동반한 경우

 

당뇨병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만성질환입니다.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진단 후 근로자들이 스스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보건관리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대한의학회

- 질병관리청

- 나와 가족을 위한 당뇨병 예방과 관리 정보

- 당뇨병 환자 정보 리플릿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