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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만 먹이고 조리원에서 단유하기! 단유약 O, 단유마사지O(세종 드이자르 산후조리원 모유사랑)

원뉴 2024. 2. 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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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후 3일째 수유콜을 다녀온 후부터 젖이 돌기 시작했다.

토요일이라 트리니움 오케타니 모유수유 원장님이 퇴근 전 유축방법에 대해 설명해 줬고 일요일은 출근 안 한다고 한다.

일요일 출근 안 한다는 말에 불안했는데 내 가슴은 보란듯이 토요일 저녁부터 단단해지면서 열감 있고 아프기 시작했다.

월요일 퇴원이라 조리원 갈 때까지 나는 유축하며 버틸 수 밖에 없었다.

병원에서 유축 할 때 유선이 막혀있어 그런지 양쪽 합쳐 1~20ml? 정도 겨우 나왔던 것 같다.

 

월요일 조리원 입소 후 방배정받고 나니 모유사랑 원장님이 방에 찾아오셨다.

바로 가슴상태 봐주시고 아파하는 나를 보고 점심식사 후 가슴마사지 바로 해준다고 하셨다.

세종 드이자르 산후조리원은 가슴마사지 2회 무료이며 매일 아침 방에 오셔서 가슴상태를 봐주신다.

본관 A신생아실 옆, 본관 산모휴게실 앞에 모유사랑실이 있다.

 

모유사랑실에 들어가면 원장님과 상담하며 기록지를 작성한다.

3개월 정도 혼합수유를 하고 싶었는데 함몰유두라 고민이라고 말씀드렸다.

함몰유두라서 무조건 유두보호기나 쪽쪽이를 이용해 수유해야 한다고 설명해 주셨다.

일단 가슴마사지를 하며 가슴 상태를 살펴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드이자르 모유사랑 원장님은 4초 가슴마사지로 유명하다.

유두를 1초간 4번 눌러 막힌 유선을 뚫어준다.

정말 아프긴 했지만 4초 마사지 후 유두 단단함도 풀리고 막힌 유선이 뚫려 모유량도 늘어난다.

 

나는 함몰유두에 유선도 적고 미세해서 모유양이 많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안 그래도 병원에서 유축할 때도 양이 많지 않았다.

모유양도 적을 것 같다고 해서 초유만 먹이고 단유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초유만 먹이고 단유 한다고 하니 가슴마사지 시 유선을 뚫어주고 기저부는 큰 자극이 가지 않게 마사지해주셨다.

단유 예정이니 유축은 4시간 간격으로 아기에게 초유를 먹이라고 했다.

 

가슴마사지를 해서 그런지 병원에서 1~20ml 유축에서 30ml로 늘었다.

다음날 가슴마사지를 한 번 더 받은 후엔 5~60ml로 늘었다.

 

2월 8일 산부인과 진료 시 단유약 처방받아 왔다.

똑똑이에게 8일 저녁 마지막 모유 먹이고 단유약 복용하기로 했다.

6일이지만 최선을 다해 유축해 초유를 먹였다.

 

 

 

♥ 단유방법

1. 단유약 4일 치 복용(카버락틴정 0.25mg)

  - 아침, 저녁 1정씩 4일 복용함.

  - 오심이 있을 수 있어 식 후 바로 복용하라고 약사님이 설명함.

  - 두통, 오심 등 부작용은 없었는데 물도 많이 못 마시고 철분제도 복용 중이라 그런지 변비 발생.

  - 단유약 복용 시 모유수유 절대 금지!!!

 

2. 단유마사지 3회 

  - 1회 단유마사지 단유약 복용하기 전 전체적으로 가슴 아픈 곳 풀어주고 유선 막힌 것 뚫어줌.

     (가슴 마시지 덕분에 단유약 복용 전 마지막으로 유축 양 껏 해서 모유 먹임)

  - 2회 단유마사지 단유약 복용완료 후 마사지 하며 모유 짜냄

  - 3회 단유마사지 조리원 퇴소 마지막 날 모유 찌꺼기 다 짜냄

 

3. 수시로 얼음팩 하기

4. 유축

  - 단유 포스팅 찾아보면 유축하지 말라는 말이 많은데 원장님은 유축하라고 함.

  - 단유약 복용하며 5~6시간 간격으로 양쪽 5분씩 유축함. (새벽엔 아파서 깨는 경우 아니면 유축하지 말라고 함)

  - 유축 시 양쪽 합해서 1~20ml 이하면 유축하지 말라고 함. 

  - 단유약 복용 시 유축한 모유는 버리기!!!

  - 유축을 해줘서 그런지 유두나 가슴 통증 없이 단유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단유 하면서 젖양이 늘까 봐 유축 전혀 안 해서 유선염 걸린 후기도 많은데 너무 자극되지 않게 약하게 소량씩만 유축해      주면 단유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는 것 같다. 

 

 

조리원 퇴소 전에 완벽히 단유하고 나가서 너무 만족한다.

얼마 나오지 않은 초유라도 먹여보겠다고 새벽에 잠도 못 자며 피곤해하고 다른 산모들과 비교했을 때 한 없이 작은 모유양을 보고 스트레스받고 아기에게 미안했다.

모유량이 많다면 나도 모유수유하고 싶었는데 함몰유두와 적은 모유량 등 모유수유에 적합하지 않은 나의 몸을 어쩌리...

단유 하기로 마음먹고 난 후 새벽 유축 없이 푹 자고 아침 모자동시 간에 아기에게 모유 주지 못하는 만큼 더 안아주고 이뻐해 줬다.

물론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걸 수도 있지만 나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단유 하니 스트레스 안 받고 잠도 푹 자고 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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